손흥민, 14일 쿠웨이트전서 2골 넣으면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

정윤철 기자 2024. 11. 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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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쿠웨이트와의 방문 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9월 10일 오만과의 3차 예선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이후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9월 27일 토트넘이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0월 3차 예선 2연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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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쿠웨이트와의 방문 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3일 현재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0으로 1위다. 2위 요르단(승점 7)과의 격차는 3점이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1차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꺾고 세 경기 연속 승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경기(팀당 10경기)를 치른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팀은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또 치러야 한다.

한국은 방문 경기로 잇달아 치르는 5차전 쿠웨이트전과 6차전 팔레스타인전(19일)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조 1위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중동 2연전’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내년 3월에 재개되는 3차 예선에서는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열린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달 3차 예선 두 경기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EPL 11라운드 홈경기 도중 벤 존슨을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상 회복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을 지킨 가운데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토트넘=AP 뉴시스
‘홍명보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9월 10일 오만과의 3차 예선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이후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9월 27일 토트넘이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0월 3차 예선 2연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그동안 A매치에서 풀타임을 뛸 때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부상이 재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이던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70분을 뛰었다. 하지만 경기 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다시 느껴 토트넘이 웨스트햄전 이후에 치른 EPL과 유로파리그 등 세 경기에 결장했다.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3일 EPL 애스턴빌라전에선 56분을, 8일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선 45분을 뛰었다. 11일(한국시간) EPL 입스위치전에선 부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홍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출전 시간 조절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중동 원정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어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면 단독 2위가 된다. 이 부문 2위는 50골을 넣은 황선홍 대전 감독이다. 1위는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지난 주말 클럽팀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뒤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 리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나란히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21세로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렸다. 배준호는 지난달 3차 예선 2연전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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