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쓰레기 안받습니다" 30년간 수도권 쓰레기 매일 인천으로, 종료 앞둔 공모전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3일 (수)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광역시 양상훈 매립지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인천시에서 '수도권매립지정책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수도권의 폐기물을 책임져온 이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가 큰데요. 자세한 내용, 인천광역시청 양상훈 매립지정책과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인천광역시 양상훈 매립지정책과장(이하 양상훈): 안녕하십니까?
◆이현웅: 이달 '수도권매립지 정책 홍보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구요?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양상훈: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폐기물매립지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는 난지도에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1992년부터 이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시,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 처리해왔습니다. 30년이 넘도록 우리 인천시민들과 특히 주변지역 주민들은 매립지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많은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견뎌왔고, 조속히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도권매립지 문제가 인천시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인천시는 이런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인천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 더 나아가서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고민해서 해결 방안을 찾게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현웅: 30년간 많은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았는데요.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 서구 뿐아니라 인천시민의 숙원과제잖아요?
◇양상훈: 그렇습니다. 인천시민들은 수도권매립지를 이제 그만 사용하고 한시라도 빨리 종료하기를 바라왔습니다. 지난 2015년에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돼 있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는 그 동안의 인천시민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에 공감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대체할 공동 매립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대한 권리를 인천시로 이관하고 수도권 매립지를 운영하고 있는 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1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만 아직까지 대체매립지는 확보되지 못했고 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 이관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문제가 인천지역에만 한정된 것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있다고 봅니다. 2,600만 수도권 주민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이 매일 인천으로 모이는 만큼 최소한 수도권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관심과 이해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현웅: 이번 공모전의 취지가 '수도권 주민 모두가 이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야한다'는 건데요. 참가자들이 꼭 감아야할 내용이 있을까요?
◇양상훈: 수도권매립지 정책은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함께 합니다만, 특히 우리 인천시가 당사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대체매립지 조성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문제입니다. 대체매립지를 마련해야 현재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할 수 있고, 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 이관 역시 2015년에 4자가 모두 동의한 사항입니다. 그리고 매립지가 종료되면 매립부지를 인천시와 시민들을 위해, 나아가 수도권 주민들의 미래를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매립지를 종료하고 대체매립지를 찾는 것, 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 이관, 또는 종료 이후 해당 부지에 그려질 미래 등에 대한내용을 담아 희망찬 영상이나 이미지를 친근하고 호소력있게 그려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공모전 참가방법과 선정작에 대한 상금도 설명해주세요.
◇양상훈: 우선, 공모에는 전국민 누구나가 참여하실 수 있고요. 영상과 이미지 두 부문으로 나누어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은 광고,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브이로그 등 자유로운 형식에 60초 이내 짧은 숏폼으로 제작해 주시면 되고, 이미지는 일러스트, 포스터, 웹툰 등으로 역시 자유롭게 응모 가능합니다. 응모기간은 11월 29일 오후 6시까지고요. 12월 23일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심사를 통해 총 16점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시장상과 함께 총 2,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영상과 이미지 각 부문 최우수 1점에는 500만원씩, 우수 2점씩에는 200만원씩 그리고 장려 5점씩에 50만원씩 시상할 계획입니다. 응모방법은 검색창에 '소통24'를 검색하시면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 "소통24" 검색수도권매립지 정책 안내자료도 함께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공모전 외에도 인천시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양상훈: 4자협의체는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부지를 찾기 위해 새로운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 공모에서의 문제점들을 분석해서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조건들을 없애거나 완화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검토중에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 공약하신대로 정부부처 등에 관한 지휘 감독권을 수행하는 국무총리실에서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해서 여러 갈등요인을 조정하고 범정부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책임있게 주도적으로 해주기를 정부와 국회 등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 공감 그리고 이에 더해 범정부적 노력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해결을 위한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공모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웅: 지금까지 인천광역시 양상훈 매립지정책과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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