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대통령 선택지 2개 뿐…특검 수용하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강윤서 기자 2024. 11. 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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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반기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특히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에겐 특검을 수용해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임기 5년의 반환점이 지난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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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위기 원인은 대통령…지금 결단해야” 기자회견 열어 촉구
“윤 대통령 남은 임기 2년 반…비극적 역사 되풀이돼선 안 돼”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정치 현안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반기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특히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는 대통령이 그 원인이다. 이제 대통령에겐 두 가지 길만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겐 특검을 수용해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탄핵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진 뒤 새롭게 들어선 정부의 경제부총리였다"며 "지도자가 리더십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불행한 일이 생기는 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때의 기시감을 최근 느낀다"면서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소비, 투자, 고용은 감소하고 가계 부채, 자영업 폐업자는 역대 최고치여서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신뢰는 이미 붕괴했고 대통령의 어떤 말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 동력을 이미 상실했고 4대 개혁은커녕 어떤 정책도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임기 5년의 반환점이 지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남은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가 얼마나 후퇴할 지 두렵다"며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국정 대전환의 첫걸음은 특검법 수용"이라며 "법치와 공정,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추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것마저 거부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지금의 상태로 계속 간다면 대통령도, 국민도, 대한민국도 불행해진다"며 "대통령은 지금 바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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