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철회..."시장신뢰 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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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진행하려던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으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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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주주설득 총력
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진행하려던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13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으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고려아연의 자기 주식 취득 공개매수가 끝난 뒤 거래량이 급감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해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공모 유상증자 공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관 투자자, 소액주주 등 고려아연 주주들과 시장 우려가 있었다. 또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제반 환경 변화와 여러 사정 변경 등이 발생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과 사정 변경은 당초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고려아연은 주주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약탈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적자 제련 기업 영풍이 강행 중인 적대적 M&A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9월 13일 이후 상대의 기습 공개매수 기간과는 다르게 주주 구성이 확정된 뒤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단기적 투자 수익 회수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비전, 향후 사업 협력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고려아연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협력사, 시장의 이해 관계자,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또한 겸허한 자세로 의견을 경청해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방안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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