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승용 결국 들어왔다’ 한국 진출 공식화 ‘매장, 서울 한 복판에 입성 수순’
손재철 기자 2024. 11. 13. 13:13
BYD 승용차 브랜드, 중국 전기차 기업들 한국행 잇따라
BYD코리아가 내수에 BYD 승용차 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르면, 연말 안으로 서울 한 복판에 승용차 브랜드 공식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년 초 출시할 ‘아토3’SUV와 ‘SEAL’ 세단 모델 환경부 인증 절차 마무리 단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두 모델 한국 런칭이 예고된 것이다.
BYD코리아는 수 년전부터 국내에 LFP 배터리 등에 대한 기술 지원,및 전기버스 판매, 전기트럭 상용차 부문 강화 등 다각적인 비지니스를 이어왔지만 올해부터 승용차 부문 추가 진입을 조용하게 준비해왔다. 또 올 4월엔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가 임기를 시작하고 인력충원에 나선바 있다.
조 대표는 MINI 코리아 총괄본부장 출신으로 수입차 부문 사업 운영 경쟁력이 남다른 수장이다.
조 대표가 이끌고 있는 BYD코리아는 이 같은 BYD 승용차 브랜드 국내 출시를 미디어에 13일 공표했다.. 2016년 한국에 법인을 세운지 7년 만에 승용차 마켓 진입이다.
BYD코리아는 현재,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2025년 초를 목표로 BYD 승용 브랜드 국내 공식 출범 준비를 잇고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일정 등 그 외 승용차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BYD는 현재까지 194억 달러(약 27조 원) 누적 R&D 투자액과 10만 명 이상 연구개발 인력을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자체 개발은 물론 전기모터, BMS, 전자 제어장치 등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BYD 자동차는 2023년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 302만 대 달성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18.94% 성장한 693억 달러(약 97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1위 자리를 꿰찼다.
한편 BYD 외에도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한국 진출은 이어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부문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상위 그룹에 속한 립모터 인터내셔널 역시 ‘코리아 승용차 마켓’ 진출을 엿보고 있다.
립모터인터내셔널은 푸조와 지프를 품고 있는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가 각각 51%, 49% 지분 투자로 세운 글로벌 브랜드다. 립모터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한국 등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신흥 전략 마켓 진입에 적극적이다. 립모터인터내셔널엔 소형 전기차 ‘T03’와 SUV ‘C10’ 등이 대중적인 모델들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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