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8만 3천 명↑…넉 달만에 10만 명 하회
[앵커]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8만 3천 명 느는데 그치며, 넉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올 초 30만 명을 웃돌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과 6월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7월부터는 석 달 연속 10만 명 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다시 10만 명을 밑돌게 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내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 8천 명 감소해,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습니다.
또, 건설업의 종사자도 9만 3천 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기저 영향 이외에 도소매업, 건설업 등 산업군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면서 (취업자) 증가 폭 수준은 축소되었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는 25만 7천 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의 취업자는 18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은 인구 구조 변화를 감안한 고용률도 0.8%p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여섯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다만,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0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고용 증가 속도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건설업과 청년층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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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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