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최다 5번째 수상···10월 감독상에는 ‘3연승’ 강원 윤정환

강원FC 양민혁.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에도 양민혁(강원)이다.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양민혁(18)이 개인 5번째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양민혁이 10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 준다. 이 중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된다.

지난달 열린 K리그1 33∼35라운드 3경기를 평가 대상으로한 10월 영플레이어 상 후보에 양민혁을 포함해 윤도영(대전), 이규백(포항), 황재원(대구) 등 총 13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양민혁이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양민혁은 K리그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35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양민혁은 두 라운드 모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10월 한 달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했고, 해당 기간 강원은 3연승을 거뒀다.

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했다. 올 시즌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현재 팀 내 공격포인트 2위(11골 6도움)에 오르는 등 맹활약 중이다. 양민혁은 일찌감치 토트넘(잉글랜드)의 눈도장을 받아 계약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이번에 개인 5번째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21년 8월 영플레이어상 신설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양민혁에게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포항 스틸러스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강원FC 윤정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10월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사령탑으로 뽑혔다. 강원은 10월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승점 9점을 쓸어 담았다. 이 기간 5골을 넣고 실점은 1개로 막아 뛰어난 공수 균형을 선보였다.

윤 감독은 지난 5월, 7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최고의 사령탑에 선정됐다. 2013년 이달의 감독상이 제정된 이래 한 시즌에 세 차례 수상한 건 윤 감독이 처음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