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은행…대출은 고공, 예·적금 금리만 `줄줄` KB국민도 최대 0.25%p↓

박양수 2024. 11.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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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최근 시장금리도 전반적으로 떨어지자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 외 10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과 'KB두근두근여행적금' 외 12가지 적립식예금(적금)의 금리를 상품과 만기에 따라 0.10∼0.25%포인트(p)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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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지난 23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반영해 잇따라 수신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사진은 1일 서울시내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최근 시장금리도 전반적으로 떨어지자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출 금리는 가계대출 수요 억제 차원에서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돼 은행의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만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 외 10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과 'KB두근두근여행적금' 외 12가지 적립식예금(적금)의 금리를 상품과 만기에 따라 0.10∼0.25%포인트(p) 낮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신한은행이 14가지 거치식 예금과 17가지 적립식 예금의 금리를 0.05∼0.30%p 내렸고, 하나은행 역시 지난 1일부터 11가지 수신(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25%p 하향 조정했다.

SC제일은행과 토스뱅크도 같은 날 예·적금 금리를 각 최대 0.8%p, 0.3%p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적금 상품 금리를 0.2%p씩 낮췄고, 농협은행은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달 23일 5가지 거치식 예금과 11가지 적립식 예금의 금리를 0.25∼0.55%p 떨어뜨렸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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