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2기 한미 경제 협력 강화 위한 '경제안보위' 설치"

허경진 2024. 11.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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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오늘(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내에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호무역·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면서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제안보위원회는 에너지, 바이오, 통신, 인공지능(AI) 산업 표준화, 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대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미 간의 에너지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팬데믹을 대비한 바이오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에 고심하는 미국과의 통신 협력, AI 산업 분야에서의 표준화 협력,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 온 미국과의 문화 협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결을 적극 지지한다"면서며 "정부 여당이 살상무기 지원을 운운하는 건 정말로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다.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해리스 후보와 토론 당시 대북관계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세 차례나 직접 회담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완화와 평화 조성을 위한 트럼프 당선인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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