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BYD, 내년초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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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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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가격 경쟁 치열해질 것”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국산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중국산 전기차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13일 “승용차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출범 목표 시기는 내년 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YD의 한국 진출 첫 승용 모델은 소형 SUV 아토3(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는 BYD의 대표 수출 모델로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BYD 전체 해외 판매량(24만2759대)의 40%를 담당했다. 아토3는 전장 4455㎜·전폭 1875㎜·전고 1615㎜·휠베이스 2720㎜의 치수를 갖고 있다. 중국 내 가격은 2000만∼3000만 원대이며, 일본에선 3000만 원대 후반에 판매된다. 호주에서는 이보다 조금 비싼 4000만 원대에 판매된다. 아토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420㎞다.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경전철·재생에너지·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 지게차·버스·트럭 등 상용차 사업을 펼쳐왔다. BYD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 302만 대를 달성했고,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94% 증가한 693억 달러(약 97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3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피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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