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시정연설 이틀 전 골프…들통나자 트럼프 핑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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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8월과 9월, 11월2일과 9일 등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나이스 샷' 소리는 듣고 싶고, 국민의 엄중한 소리는 듣기 싫었던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일 태릉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을 준비하려고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설명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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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8월과 9월, 11월2일과 9일 등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나이스 샷’ 소리는 듣고 싶고, 국민의 엄중한 소리는 듣기 싫었던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일 태릉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을 준비하려고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설명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8월과 9월 그리고 11월2일 수도권 일대에서 여러 번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확인했다”며 “제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이 어떤 변명과 거짓말을 내놓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고 인정한 9일이 “대국민 사과 이틀 후”라며 “그날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열린 날이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말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일은 윤 대통령이 불참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이틀 전, 미국 대선 사흘 전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시정연설 이틀 전엔 골프 라운딩을 하고 정작 시정연설엔 불참했다. 미국 대선은 5일인데 골프 라운딩을 2일에 했으니,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했다는 것도 거짓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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