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러 쿠르스크서 우크라와 전투” 공식 확인

김규태 기자 2024. 11.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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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된 북한군 1만여 명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전투를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급파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긴급 논의를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나토와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대해 논의도 시작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도 북한군 참전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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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나토 급파 긴급논의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

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된 북한군 1만여 명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전투를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급파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긴급 논의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계적 대응 방침을 밝혀온 우리 정부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전투 개입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나토와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대해 논의도 시작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 문제를 놓고 나토, EU 측과 회담을 진행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도 북한군 참전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군 전투 투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책 검토에 나섰다. 현지 모니터링팀 파견과 방어 무기 지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반대하며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변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전투 참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한·미·일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슈퍼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호가 참여한 가운데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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