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예정자와 시공사간 소송몽니...이번에는 입주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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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전환된 서울 마곡동 오피스텔이 입주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이 "하자가 많고 공사가 덜 됐다"며 입주를 거부하는 가운데 시공사측은 예정대로 잔금을 내고 입주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황인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87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입니다.
지하주차장 바닥에 금이 가 있고 벽면엔 누수 흔적이 있습니다.
물이 샌 엘리베이터는 사용이 금지됐고 공용 공간엔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습니다.
바닥 대리석에 습기가 차서 히터를 틀어놓은 곳도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전선이 바깥으로 노출돼 있고 수도꼭지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두 달간 입주를 한 집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입주 예정자: 아기랑 와이프랑 같이 살 수 있다는 집이 생겨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다 안 돼있고 엘리베이터도 멈춰있고 저희가 15억 원이나 주고 이런 집을 샀다는 것에 너무 원통하고…]
입주 예정자들은 미숙한 부분이 완전히 해결된 후 입주가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입주 예정자의 보완 요구가 있을 경우 계속해서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피스텔로 전환되기 전 생숙일 때 입주 예정자들이 받았던 중도금 대출도 쟁점입니다.
시공사는 "일부 입주 예정자가 시공사에게 중도금 대출 이자를 대신 내달라는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원래 계약대로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잔금을 다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도저히 거주할 조건이 안된다"는 입주 예정자들과 "예정대로 입주해야 한다"는 건설사 입장이 맞서면서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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