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시바에 비트코인 4배 자금 몰려… ‘트럼프 랠리’로 가상화폐 투자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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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새 30% 치솟으며 12일(현지시간) 9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고 밈 코인인 도지코인·시바이누에는 비트코인의 4배에 달할 정도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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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가격 30% 치솟아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새 30% 치솟으며 12일(현지시간) 9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고 밈 코인인 도지코인·시바이누에는 비트코인의 4배에 달할 정도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0% 오른 9만45.35달러(약 1억2667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 오후 4시를 넘어서는 9만 달러 밑으로 내려가 오후 8시 45분 현재 8만80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 달러 선을 밑돌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며 약 30% 급등한 상태다.
‘트럼프 랠리’는 비트코인을 넘어 밈 코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24시간 거래 대금이 6조1000억 원으로, 가상화폐 중 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 규모(약 2조 원)보다 3배 많은 수준인 동시에 전날 코스피 상장 959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12조3700억 원) 절반에 육박하는 액수다. 도지코인은 과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발언해 주목받은 바 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밈 코인인 시바이누에도 1조5318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업비트 기준으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거래에 비트코인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린 것이다.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밈 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현상 자체로 봐야지 어떤 시각을 갖고 가격을 전망한다든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숨 고르기 모양새를 보이며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15포인트(0.86%) 내린 4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29%) 밀린 5983.9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09%) 내린 19281.40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도 이날 6.15% 내린 328.49달러로 마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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