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식 포격·참호전 현지 훈련뒤 실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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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적응 훈련을 조기 종료한 북한군들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수일 내 우크라이나군과 '직접적 교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와 북한군이 파병된 전선 위치, 전투 참여 방식 등을 세세하게 공식 확인했다.
격화일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국이 북한군 동향을 확인하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이 어떤 방식, 어느 수준으로 전쟁에 관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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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이상 쿠르스크주 이동”
우크라가 8월 기습 점령한곳
“북·러군 통합 흐름 지켜보며
향후 대응방안 동맹들과 협의”
군사 적응 훈련을 조기 종료한 북한군들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수일 내 우크라이나군과 ‘직접적 교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와 북한군이 파병된 전선 위치, 전투 참여 방식 등을 세세하게 공식 확인했다. 격화일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국이 북한군 동향을 확인하는 등 개입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이 어떤 방식, 어느 수준으로 전쟁에 관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쿠르스크는 자국 영토 방어에 주력하던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점령한 러시아의 서남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병력이 동부 전선에 매여있는 탓에, 쿠르스크 탈환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완전 탈환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북한군 1만 명(미국 국무부 추정)을 전선에 전격 투입, 재탈환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간의 북한군 훈련 방식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 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했다”고 했다.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나서기 위한 기초 훈련을 완료하는 등 전투 요건을 갖췄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상호 운용성 등을 언급하며 전투의 양상에 따라 미국의 관여 수준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러한 북한 군대를 사용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주로 러시아가 그들(북한군인)을 자신들 군대에 얼마나 잘 통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일부는 상호 운용성, 언어장벽, 지휘 및 통신”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전개의 영향에 대해 이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고, 북한 문제가 머지않은 시기에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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