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내수기업 매출액 4년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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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런 증가세는 수출기업(194개사)의 매출액이 13.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내수기업(62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또 상반기 수출기업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매출액 감소(-7.3%)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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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성장은 ‘삼성전자 착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기업의 매출은 10% 넘게 성장했지만,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떨어지는 착시 효과가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취약기업’ 비중 또한 45%에 육박해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3일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인 비금융업 법인 814개사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다만 이런 증가세는 수출기업(194개사)의 매출액이 13.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내수기업(62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내수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4.2%)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6% 반등했으나,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산정하면 5.9% 증가에 그쳤다. 이 같은 착시효과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나타났다. 또 상반기 수출기업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매출액 감소(-7.3%)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비용이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전체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취약기업)’ 비중은 44.7%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기업 투자 역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8.3%)했다. 한경협은 한국은행의 기준을 준용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수출기업, 그 미만인 기업을 내수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투자지원 확대·규제 완화 등 전방위적인 경제살리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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