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결국 유상증자 철회…최윤범 오후 긴급 회견

박종홍 기자 2024. 11.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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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제동이 걸린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제출했던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허위기재 의혹이 있다며 지난 6일 정정신고를 요구함에 따라 유증 공시는 효력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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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어 의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2024.10.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제동이 걸린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전량 소각을 조건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상태여서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제출했던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 허위기재 의혹이 있다며 지난 6일 정정신고를 요구함에 따라 유증 공시는 효력이 중단됐다.

고려아연은 전날 3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선 "유동물량 증가, 주주 기반 확대로 분쟁 완화와 국민기업 전환을 도모하려 했던 것"이라며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분들의 우려,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증 자진 철회 배경과 향후 경영권 방어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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