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오르자 수입물가 들썩…소비자물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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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도 비상입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제품 전반의 가격이 2% 이상 높아졌습니다.
환율은 더 고공행진 중이라 우려가 커지는 모습인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일단 수치가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7.61로, 9월(134.67)보다 2.2% 올랐습니다.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한 달 사이 광산품(4.4%)과 석탄·석유제품(4.1%), 1차 금속제품(2.9%), 전기장비(2.0%) 등이 뚜렷하게 올랐는데요.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3.9%)와 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나프타(3.4%), 쇠고기(2.3%)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두바이 유가가 지난달 74.94달러로 한 달 만에 1.9% 상승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도 1천334원 82전에서 1천361원으로 2.0% 뛰었습니다.
[앵커]
이러면 1%대 상승세로 안정됐던 소비자물가에도 변수가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품목별로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 경영 여건이나 가격정책, 정부 물가 정책 등에 따라 상승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같은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는 대체로 호재입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도 1.7% 올랐는데, 석 달 만의 반등입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위주로 수출 가격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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