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 공개 앞두고 12개국 광고주와 계약"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7000만명…신규 50% 이상 광고형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는 13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 중인 12개 국가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시즌 2는 다음달 26일 공개된다.

넷플릭스가 광고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광고형 요금제 출시 후 급격한 성장세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 지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7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3분기 가입자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기아의 첫 크로스오버 SUV '뉴 스포티지'의 출시를 맞아 기아와 싱글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의 3부작 맞춤형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아 자동차의 복합 문화 공간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도 팝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NFL(미국 프로풋볼)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와 같은 라이브 이벤트에서도 '팬듀얼(FanDuel)', '버라이즌(Verizon)'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두 경기 내에서 이용 가능한 인벤토리는 매진됐다. 팬듀얼은 경기 전 독점 스포츠 베팅 파트너로 참여해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게임데이 출연진이 등장, 팬듀얼의 경기 베팅 배당률에 부합하는 분석과 예측을 내놓는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며, 버라이즌은 메인 경기 전에 진행되는 코너의 공식 파트너로서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킥오프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브 이벤트 내내 모든 파트너들의 일반 광고도 게재될 계획이다.

에이미 라인하드(Amy Reinhard)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넷플릭스는 여러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프로덕트, 기술, 측정 역량 전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넷플릭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내년까지 자체 광고 기술 운영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