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선고 앞 '최대 여론전'…한동훈 "민폐 끼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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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 선고를 위해 당내 역량을 총결집하고 당원과 일반여론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전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가 모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103만 명이 참여한 이 대표의 무죄 판결 촉구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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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판 생중계 릴레이 1인 시위
(서울=뉴스1) 김경민 이비슬 기자 =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친윤(친 윤석열), 친한(친 한동훈) 사이 내부 싸움을 멈추고 이 대표를 향한 공세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 선고를 위해 당내 역량을 총결집하고 당원과 일반여론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전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오는 15일 예정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기점으로 여권 내부 비판 대신 대야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11월은 이 대표의 1심 선고 두 건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 표결, 특별감찰관 추진까지 당정의 단일대오 필요성이 고조된 시점이다.
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사법부에 엄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진종오 최고위원에 이어 서범수 사무총장까지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선고 공판 생중계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도 담화 이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개 비판을 멈춘 대신 민주당의 정권 규탄 장외집회를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원내에서도 이 대표 재판을 앞두고 한 대표에게 힘을 실으며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 대표 사이 불거진 갈등설을 잠재우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하고 싶은 말(판사겁박) 다 알겠고, 민주당 기대와 달리 인원 동원 잘 안되는 것 국민들께서도 다 아신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가 모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103만 명이 참여한 이 대표의 무죄 판결 촉구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했다.
앞서 친명계 의원 모임인 더 여민도 지난달 '공직선거법상 당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검토'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가 창립 멤버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도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는 무죄다. 정치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차원에선 이미 검찰독재대책위원회와 사법정의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이 오로지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쓴 수작이라 이 대표가 아니었으면 기소조차 안 됐을 사안"이라며 "부디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 검찰 사건 조작과 기소권 남용에 철퇴를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법정의특별위원장인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규정에도 없는 판단에 관한 내용을 둔갑시켰지만 유추 해석 금지 원칙이고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는 허위 기소"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를 확신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는 정치검찰의 정치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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