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재수’ 없어요!”… 내일 수능,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인지현 기자 2024. 11.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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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금천구 동일여고 교정.

이날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은 응원차 깔아 놓은 레드카펫을 지나 교실로 이동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교정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수능 결전'을 앞두고 전국 각 고교에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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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금천구 동일여고 교정. 이날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은 응원차 깔아 놓은 레드카펫을 지나 교실로 이동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교정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빈(19) 양은 “내일이 수능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의 결과를 확인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이 네 번째 수능이라는 승동재(22) 씨는 “이전만큼 엄청 떨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자신의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았다.

‘수능 결전’을 앞두고 전국 각 고교에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서울 종로구 중앙고 학생들은 ‘너 진짜 ‘재수’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선배들을 위한 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이 학교 고대연(17) 군은 “우리 응원이 선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일여고 학생들도 인형 탈을 쓰고 노래를 부르면서 선배들을 응원했다.

이날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52만2670명으로 14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신분증 등 준비물을 꼭 챙기는 것은 물론 뜻하지 않은 부정행위로 지난 1년간 노력이 무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와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 금지된다. 혹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부정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 시험 종료 벨이 울리면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손은 책상 아래로 내려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 중 ‘종료 벨 후 답안 작성’이 가장 많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험생들이 내일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그간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되는 등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인지현·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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