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 대통령 담화 2% 부족...김여사 특검 일언반구 없어"

유혜은 2024. 11. 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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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국민 담화에 대해 "특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2%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 의원은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시지탄이지만 어쨌든 대통령께서 사과한 것은 잘했다. 그런데 국민 눈높이에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대표적인 예로 특별감찰관은 말했지만 특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초만 하더라도 특별감찰관 그리고 제2부속실 정도 만들면 됐을 시기였다"며 "만약 올 초에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졌으면 총선 때 공천 개입 논란 등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은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그래서 아무리 특별감찰관을 선임한다고 해도 국민이 감동을 받거나 효과적이지는 않은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는 얘기냐'고 묻자 "안타깝다. 그런데 단 조건이 있다. 여야가 합의하는 특검법, 그게 중요하다"며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독소조항들을 다 빼고 또 여야가 합의해야 그 특검이 제대로 굴러가지,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밀어붙이기를 한다고 하면 또다시 부결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임기 중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본인 임기 때 해야지 그나마 공정하고 모든 사안을 고려해서 그런 일들을 제대로 진행을 할 수가 있다"며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 가운데 임기를 넘기게 되면 정권교체가 되든 정권교체가 되지 않든 더 심한 특검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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