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15만개 사라졌다…'쉬었음' 20만명 쑥

오정인 기자 2024. 11.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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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고용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건설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오정인 기자, 그래도 한동안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대를 유지했는데, 결국은 꺾였네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4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일부 업종에서 고용 한파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 8천 명 줄면서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에서도 9만 3천 명 줄었고, 제조업도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앵커] 

연령대별 고용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5만 7천 명이나 늘었고 50대도 1만 2천 명 증가했는데요. 

그에 비해 인구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의 경우 인구감소 영향으로 각각 18만 2천 명, 7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한편, 실업자는 6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0.2% p 오른 2.3%이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8만 2천 명으로 1년 새 2만 1천 명 늘었는데요.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이 20만 7천 명 '가사'는 5만 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44만 5천 명으로 60세 이상에서 10만 명, 20대 이하 청년층에서 5만 2천 명, 30대에서 4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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