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3번째 승강 PO’ 준비하는 권창훈…“전북에 좋은 선수 많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정빈 2024. 11.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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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미드필더 권창훈이 잔류를 다짐했다.

앞서 다른 팀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했던 권창훈은 선수들이 본모습을 드러낸다면 잔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권창훈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절실하게 준비한 게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3번째 승강 PO를 준비 중인 권창훈은 동료들에게 본인의 능력을 믿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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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이정빈 기자 = 전북현대 미드필더 권창훈이 잔류를 다짐했다. 앞서 다른 팀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했던 권창훈은 선수들이 본모습을 드러낸다면 잔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김진규의 득점을 시작으로 권창훈, 이승우도 골 맛을 보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전 승리로 전북은 다이렉트 승격을 면하고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권창훈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절실하게 준비한 게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날 권창훈은 후반 25분 교체 출전해 승점 3으로 이어지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교체 당시 김두현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묻자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도 수비적인 상황에서는 지원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상대 측면 수비수가 많이 치고 나가다 보니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을 공략하려고 했다. 저를 비롯한 선수단 모두 준비했다. 전반전에는 인내하면서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한국,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무대를 밟은 권창훈은 승강 PO를 두 차례나 경험했다. 2018-19시즌 디종 소속으로 승강 PO를 치렀고, 2022시즌에는 김천상무에서 K리그 승강 PO를 경험했다. 3번째 승강 PO를 준비 중인 권창훈은 동료들에게 본인의 능력을 믿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창훈은 “어떤 것보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가야 한다.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자기 모습을 표현한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대구전을 기점으로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짚었다.



권창훈은 이승우와 함께 투입되어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투입될 때 분명 기회가 올 거라고 말씀하셨다. 또 승우랑 이야기하면서 기회가 오면 해결하자고 다짐했는데 운이 좋게 득점이 이뤄졌다”라며 “팬들이 승우의 춤을 보고 싶어 하셨을 거다. 승우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선수다”라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춤을 춘 이승우와 달리 권창훈은 경기장을 천천히 걸으며 득점을 만끽했다. 자신의 골 셀레브레이션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팬들은 전북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셨을 거다. 적응도 안 되고 낯선 분위기다. 팬들이 항상 최선을 다해서 응원해 주는 모습을 보면 준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른 생각보다 꼭 살아남으려고 정말 절실하게 준비할 거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 팬들의 웃음을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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