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에서도 수돗물 ‘콸콸’

박준철 기자 2024. 11.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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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북도면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옹진군 섬에도 수돗물이 공급된다.

인천시는 13일부터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 인천 수돗물인 하늘수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북도면은 신도·시도·모도·장봉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옹진군 북도면 섬 주민들은 그동안 수돗물 공급이 안돼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했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 등 수질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 상수도본부는 2018년부터 471억원을 들여 북도면 4개 섬에 40여㎞의 지방상수도 배급수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인천 섬 중 처음으로 북도면 신도2리에 수돗물을 공급한 데 이어 이날 장봉도에도 수돗물을 공급한 것이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북도면 시도까지 공급하고, 내년에는 북도면 4개섬 1194가구 모두에 수돗물을 공급해 식수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동안 북도면 4개 섬 주민은 지하수로 식수로 이용해 수원 고갈과 수질 문제로 불편을 겪어 왔다”며 “수돗물 공급으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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