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옷 입고 온 것 아냐? 그런데 반전”…오버사이즈가 대세라는 ‘올 겨울 패션’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1.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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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패션은 '오버사이즈'가 유행을 탈 전망이다.

LF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크롭,숏 패딩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패딩 스타일링이 일원화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개성과 실용성 모두를 높일 수 있는 반전의 아우터 연출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페미닌한 이너에 무심하게 걸친 오버사이즈 패딩이나,앞뒤를 바꿔 연출하는 리버시블 패딩이 올 겨울 실용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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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배우 전종서 인스타그램]
올 겨울 패션은 ‘오버사이즈’가 유행을 탈 전망이다. 특히 패딩의 경우 지난해 크롭 길이의 ‘숏 패딩’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툭’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 나는 오버사이즈 핏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3일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2024 가을·겨울(FW) 이효리 패딩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짧은 기장의 크롭 스타일이 메인이었다면, 올해는 크롭부터 미들, 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장과 스타일을 앞세웠다. 간절기부터 혹한기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라인업도 2배 이상 늘렸다.

리복 벡터 리버시블 패딩 모습.[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매치해 스타일링에 개성을 더하는 ‘잘못된 신발 이론’에 이어 ‘잘못된 아우터’ 트렌드가 명품 브랜드 런웨이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이너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우터를 입어 신선한 연출을 하는 것이다.

특히 배우 전종서, 기은세 등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오버사이즈 패션을 선보이면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전종서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과장된 오버사이즈 핏의 발렌시아가 리버시블 패딩을 착용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남자친구 옷을 입은 듯한 큰 볼륨의 패딩 안에는 타이트한 이너와 부츠를 매치해 언밸런스한 룩을 보여준다.

특히 해당 제품은 양면을 모두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디자인으로 실용성이 극대화된 패딩으로, 게시물 업로드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모았다.

그 외에도 타이트한 미니 스커트에 L사이즈 패딩을 툭 걸치거나, 여성스러운 시스루 레이스 스커트나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하는 등 반전 있는 패딩 스타일링이 겨울 패딩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가 오버사이즈 패딩 스타일을 선보였다.[사진=기은세 sns]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 역시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올해 첫 숏패딩!! 한사이즈씩 크게 입는 게 예쁠듯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기은세는 뉴트럴 톤의 조거 셋업에 오버사이즈 패딩을 매치했다.

가수 겸 배우 나나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유니크한 오버사이즈 패딩 스타일을 공개했다. 나나는 자신의 몸보다 한 두 치수 커 보이는 넉넉한 패딩에 빈티지 분위기의 티셔츠를 함께 매치했다.

LF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크롭,숏 패딩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패딩 스타일링이 일원화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개성과 실용성 모두를 높일 수 있는 반전의 아우터 연출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페미닌한 이너에 무심하게 걸친 오버사이즈 패딩이나,앞뒤를 바꿔 연출하는 리버시블 패딩이 올 겨울 실용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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