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장진영 서울의대 교수

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 선정된 장진영 서울의대 교수.(대한의학회 제공)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장진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고준영 이노크라스 이사, 임상부문은 최기홍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장진영 교수는 암 치료 중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암∙담도암 수술의 표준화 및 개량화에 이바지하고 여러 임상 및 중개 연구를 주도, 그 학술적 공로로 췌장암∙담낭암∙담도암 관련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 참여하는 등 국내 췌장암 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4년여 동안 약 3000건의 췌장 및 담도 종양 수술을 집도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췌장 및 담도 수술에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이끌 수 있는 로봇∙복강경 하이브리드 수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했다.

고 이사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고페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 병용요법의 임상적 반응성과 약제에 따른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 병용요법이 효과적인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밝히는 데 공헌했다

최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복잡한 관상동맥 중재 시술 시, 혈관 내 영상 사용이 환자의 전반적인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하는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상으로, 19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다.

har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