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광고없는 구독료 인하…EU 압박에 수위 낮춘 광고 옵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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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유럽에서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 이용료를 인하한다.
메타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페이스북은 유럽연합(EU)에서 광고 없는 구독료를 40% 인하한다. 14일부터 웹 월간 구독료를 9.99유로에서 5.99유로로, 모바일 월간 구독료는 12.99유로에서 7.99유로로 인하한다"며 "앞으로 EU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광고없는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구글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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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유럽에서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 이용료를 인하한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개인화하지 않은 광고와 함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사항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메타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페이스북은 유럽연합(EU)에서 광고 없는 구독료를 40% 인하한다. 14일부터 웹 월간 구독료를 9.99유로에서 5.99유로로, 모바일 월간 구독료는 12.99유로에서 7.99유로로 인하한다"며 "앞으로 EU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광고없는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구글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사용하기로 선택한 사용자는 맞춤화 정도가 낮은 광고를 보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맞춤화 정도가 낮은 광고는 개인정보 전반을 기반으로 하는 타겟 광고가 아닌 최근 2시간 이내 소비한 콘텐츠와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다.
메타가 구독료를 낮추고 광고 선택사항을 추가한 것은 EU의 요구때문이다.
메타 측은 "EU 규정을 준수하려는 공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규제 기관으로부터 법률에 명시된 범위를 넘어서는 추가 요구를 계속 받고 있다"며 "이러한 피드백에 부응하고 가능한 한 많은 EU 시민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EU 사용자를 위한 추가 옵션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그동안 페북과 인스타 이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정보 기반의 맞춤형 광고를 노출해왔다. 그러나 유럽에서 개인 정보와 맞춤형 광고 규제가 강화되자 지난해 말부터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료 이용자는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보는 것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EU측은 이를 문제 삼았다. EU 자문기구인 개인정보보호이사회는 지난 4월 맞춤형 광고를 보지 않는 대가로 이용자들에게 구독 비용 부담을 강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도 디지털시장법(DMA)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메타 측은 오히려 덜 맞춤화된 광고가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성이 떨어져 흥미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불평했다. 메타 측은 "덜 맞춤화된 광고는 더 적은 개인정보와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흥미롭지 않은 광고를 보게 된다"며 "개인화된 광고는 사람들이 자신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브랜드 및 제품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에 따르면 개인 맞춤 광고는 페이스북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하는 회사의 수익을 증가시키며, 유럽 기업은 매년 1070억유로의 수익을 올리고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럽에서 메타 광고에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3.79달러의 광고주 수익이 발생한다. 이 가치는 개인화된 광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지만, EU 규정으로 인해 디지털 광고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전체 유럽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메타 측은 대신 덜 맞춤화 광고를 볼 경우 광고 중 일부를 건너뛰기(스킵)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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