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공개 앞둔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7000만명”…기아와 파트너십

배문규 기자 2024. 11.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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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이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7000만명을 달성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의 뉴스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광고를 보는 대신에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했으며, 국내 OTT 중에는 티빙이 지난 3월 광고요금제를 처음 도입했다. 광고요금제는 최근 OTT 구독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기업은 부가적으로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달 공개를 앞둔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의 경우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한국에서는 기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맺은 ‘싱글타이틀 스폰서십(하나의 브랜드가 하나의 콘텐츠 광고를 독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스포티지’ 출시에 맞춰 이번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넷플릭스는 “기아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3부작 맞춤형 광고를 제작했으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아의 복합 문화 공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팝업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성장이 이어졌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통해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준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819.5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 넷플릭스 MAU는 1191만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로 이용자를 크게 늘린 티빙은 국내 OTT로는 처음 800만명을 넘겼다. 넷플릭스에 맞서 시너지를 내려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는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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