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여당 게시판에···경찰, 수사 착수

강한들 기자 2024. 11.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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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장인 이름인 ‘진형구’로 당원게시판에 검색한 결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해당 사건을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작성자를 고발했다. 오 대표는 “게시물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혐오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방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며 여론 조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한 대표 측은 한 대표가 비방글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 국민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 대표의 명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 작성자 ‘한동훈’의 신원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11121740001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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