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법' 신경전 격화…이재명 재판 '생중계 불허' 공방

정다예 2024. 11.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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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은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며 단일대오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수사 범위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등 크게 두 개로 축소한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내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을 뺐으니 막을 이유가 없다며 연일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안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던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이라며, "협상을 하고 싶으면 오늘 당장 국민의힘 특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악의 졸속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이 반헌법적이어서 단호히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수정안은 내분을 노린 민주당 꼼수라며 여기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결집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친한계에서도 특검법 원안은 물론 수정안에도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이탈표는 없을 거다, 자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신 한동훈 대표가 띄운 특별감찰관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때 계파갈등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실이 수용 기류를 내비치며 추진론이 힘을 받는 분위깁니다.

김 여사 특검법과 특별감찰관 관련 구체적인 방향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레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재판부가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생중계 요구는 사법부 겁박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건데요.

황정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쉽지만,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무죄를 주장해온 만큼 지금이라도 생중계 요청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표결과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야권은 본격적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추진하겠다 압박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등 야권 5개 당 소속 의원 40명이 오늘 '탄핵연대'를 발족하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의 탄핵 선동이자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장외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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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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