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소강 상태…홍준표·장예찬 한동훈 저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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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윤·한 갈등'이 임기반환점(10일)을 전후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잇따라 한 대표 저격에 나선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13일 "통상업무 중인 한동훈 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활동한 한 대표 온가족 명의는 모두 동명이인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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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무 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를 의뢰해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윤·한 갈등’이 임기반환점(10일)을 전후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잇따라 한 대표 저격에 나선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13일 “통상업무 중인 한동훈 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활동한 한 대표 온가족 명의는 모두 동명이인이냐”고 물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원래 뭐 거는 것 참 좋아하잖아요”라며 “이번에는 가족이 아니라는 것에 대표직이라도 걸겠느냐”고 비꼬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특정기간 동안 한 대표 가족들 명의가 당원 게시판에 남긴 게시글 수가 아래와 같다”며 “진은정(한동훈 대표 배우자와 같은 이름) 100개, 진형구(한동훈 대표 장인과 같은 이름) 134개, 최영옥(한동훈 대표 장모와 같은 이름) 367개, 허수옥(한동훈 대표 모친과 같은 이름) 155개 등 총 756개”라고 공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 가족 명의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을 비난하고 공격했다”며 “그런데 대부분 비슷한 시간에 1분 내지 2분 간격으로 게시글을 올렸다. 11월 4일 마지막 게시글을 올리고 갑자기 사라진 시점도 일치한다. 이 모든 게 우연이고, 동명이인일 수 있느냐”고 따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친한계는 가족 관련 의혹에는 아무 대응도 못하고 있느냐. 한 대표의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은 민주당 혜경궁 김씨 사건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며 “개인 sns가 아닌 당원 게시판에서 다수의 게시글로 여론을 조작했고, 가족 중 1인이 다른 가족 명의로 게시글을 올린 정황은 법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끝으로 “여당 대표 가족이 드루킹처럼 활동하며 대통령 부부와 동료 정치인들을 비난했는데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이냐”며 “비겁하게 통상업무로 기자들 질문 회피하지 말고 평소처럼 법적 대응이라도 해보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당원게시판에 대통령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개가 게시 되었다면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게 쉬쉬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더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의뢰 해라. 증거인멸할 생각 말고 모용이라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라”며 “살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 여당이 아니냐, 사무총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담화 후 한 대표가 제안한 인적쇄신 및 개각을 검토하면서 모처럼 당정간 일치된 목소리로 대야 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원과 당 대표를 역임한 분들이 한 대표를 집중 저격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더욱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와 범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또는 임기단축 주장 등 엄중한 상황속에서 이런 내부 분란이 무슨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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