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에 中정부도 '당혹'…"엄벌" 지시

박정규 특파원 2024. 11. 13.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차량이 돌진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범인에 대한 엄중 처벌과 함께 조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전날 주하이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건의)성격이 매우 나쁘다"며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상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뒷수습을 잘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조속 수습·엄중 처벌 지시
[주하이=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의 주하이 시민 체육관 광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 돌진 희생자들을 위해 놓인 꽃다발 옆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전날 저녁 60대 남성이 차량으로 시민을 향해 돌진,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체육관 광장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공안에 체포됐다. 2024.11.1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차량이 돌진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범인에 대한 엄중 처벌과 함께 조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전날 주하이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건의)성격이 매우 나쁘다"며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상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뒷수습을 잘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흉악범을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전 지역과 관련 부서가 위험 요소의 예방·통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고 극단적인 사건의 발생을 엄격히 방지하라"고 요구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우선 부상자 구조에 최선을 다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사안을 규명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현지에 작업반을 파견해 사후 처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주하이시 샹저우구에서 차량 한 대가 스포츠센터로 돌진해 35명의 사망자와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하이 경찰은 이날 "판이라고만 밝혀진 사고 차량 운전자(62)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판이 운전한 차 안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판의 목에 자해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판은 의식을 잃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또 판은 최근 이혼했는데 이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과도하게 이뤄졌다고 불만을 터뜨려온 것으로 예비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