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승용차, 한국 진출 공식화…내년 초 출시 예정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BYD코리아는 13일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출범 목표 시기는 내년 초다. BYD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 출시할 구체적인 모델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중형 세단인 ‘실(SEAL)’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BYD코리아는 이 차량에 대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해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 ‘실’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에너지소비효율 인증을 마무리했으며, 국토교통부에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차량 판매 전 거쳐야 하는 절차인 제원 통보를 완료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닥뜨린 국내 전기차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9월 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BYD는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 구입을 고려할 브랜드’와 ‘국내 전기차에 위협이 되는 브랜드’에서 모두 1위로 꼽혔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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