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2만원 뚫었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 3년만에 최고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11.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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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업무 권역내 3분기 오피스 임대료가 공급 부족 등으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간한 '2024 서울 오피스 임차인 개요'(2024 Seoul Office Tenant Profiles)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업무 권역의 3분기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1평(약 3.3㎡)당 약 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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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2024 서울 오피스 임차인 개요’

서울 주요 업무 권역내 3분기 오피스 임대료가 공급 부족 등으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핵심 지역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되고,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업무권역내 업종별 분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간한 ‘2024 서울 오피스 임차인 개요’(2024 Seoul Office Tenant Profiles)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업무 권역의 3분기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1평(약 3.3㎡)당 약 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3대 업무 권역은 강남권역(GBD), 중심업무지구(CBD), 여의도업무지구(YBD) 등으로 분류된다.

GBD 권역은 12.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상승했다. CBD는 12만원으로 1.7%, YBD는 10만5천원으로 5.1% 각각 올랐다.

강남·서초 권역의 임대료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신축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려는 전략적 투자자의 매수와 지분투자가 이어지면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동안 대규모 신축공급이 부족했던 서울 3대오피스 권역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GBD로 3.0%를 기록했다. 이어 CBD 3.1%, YBD 3.4%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 이후 GBD는 CBD를 제치고 가장 높은 임대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GBD 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공간이 부족해 임대료가 치솟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GBD 내 신축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전략적 투자자(SI)의 매수와 지분투자가 이어지면서 임대시장 공급량이 제한됐고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 업무 권역별 오피스 공실률과 임대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보고서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향후 전망을 △GBD 선호 추세 지속 예상 임대료 상승률 완화 가능성 존재 △신흥 업무지구로 부상하는 마곡 등으로 요약했다.

보고서는 “GBD는 정보기술(IT) 관련 스타트업 인재와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어 당분간 현재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임대료와 관련해서는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면서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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