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와 한미일 5세대 전투기 출동…北 도발 억제 ‘프리덤 에지’ 훈련

양지호 기자 2024. 11.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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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13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을 두번째로 실시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등 역내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 나선다.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지난 2010년 12월에 일본과 합동 군사 훈련차 동중국해를 지나고 있다. /미 해군

한국은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충무공이순신함, P-3 해상초계기, F-35A·F-15K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과 히긴스함, 맥캠벨함, P-8 해상초계기, F-35 전투기 등을 보낸다. 1992년 취역한 조지워싱턴함은 배수량 10만4200t으로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인 미군 주력 핵항모다. 2017년부터 6년에 걸쳐 종합 재정비 작업을 거쳐 F-35의 해군용 버전인 F-35C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했다. 일본은 하구로함, P-3 해상초계기, F-15J·F-2 전투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F-35 등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중 훈련,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대해적 훈련, 방공전 훈련, 사이버방어 훈련 등 다영역 훈련이 시행된다.

합참은 “3국은 최근 고위급 협의 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으며, 이번 훈련은 이러한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며 “훈련은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지난 6월 1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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