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착 '태양 코로나그래프' 국제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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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완료됐다.
CODEX는 태양 표면 대비 백만 배 이상 어두운 태양 대기 가장 바깥 영역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특수 망원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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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완료됐다.
13일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CODEX는 12일 오전 10시경(미국 동부시간 11일 오후 8시경) ISS에 설치됐다.
CODEX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9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다. 발사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CODEX를 실은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곤과 발사체 2단 분리가 완료됐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ISS에 도킹했다.
도킹 이후 CODEX는 10~12일 ISS에서 운영되는 로봇팔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설치됐으며, 설치 이후 현재는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한 상태다.
ELC는 ISS 우현 및 좌현 트러스 각각 두 곳에 위치한 외부 탑재체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이곳에 설치된 CODEX는 앞으로 약 1개월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CODEX는 태양 표면 대비 백만 배 이상 어두운 태양 대기 가장 바깥 영역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특수 망원경이다.
코로나는 섭씨 100만~500만도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매우 밝아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관측이 불가능하다.
또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의 경우에도 코로나를 거쳐 수십 배 가속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인공위성 궤도 교란이나 장거리 무선 통신 방해 등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태양풍 가속 원인 등은 지금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 촬영 외에도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CODEX의 관측자료는 NASA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하며,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CODEX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CODEX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가 담당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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