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왕실 유산 보존 위해 프랑스 국립가구관리원과 협력
조성현 기자 2024. 11.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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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27년까지 서양식 근대 가구류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전문 기술을 공유하고 학술 연구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박물관은 2026년까지 매년 보존 처리 전문가를 프랑스에 보내 가구 프레임(2024년), 장식용 직물(2025년), 가죽 쿠션(2026년) 등 실내장식과 관련한 기술 연수를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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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오른쪽)과 에르베 르무안 프랑스 국립가구관리원장
국립고궁박물관은 프랑스의 왕실 가구 복원 기관인 국립가구관리원(Mobilier National)과 문화유산 보존,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가구관리원은 루이 14세(재위 1643∼1715) 시대에 설립된 프랑스 정부 기관입니다.
과거 왕실이나 정부 기관에서 사용한 예술적 가구, 장식용 직물을 보존·복원해 왔으며 1795년 프랑스혁명 이후 공식적으로 왕실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 기관이 됐습니다.
현재 13만여 점에 달하는 전통 가구와 직조 벽걸이(태피스트리)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27년까지 서양식 근대 가구류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전문 기술을 공유하고 학술 연구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박물관은 2026년까지 매년 보존 처리 전문가를 프랑스에 보내 가구 프레임(2024년), 장식용 직물(2025년), 가죽 쿠션(2026년) 등 실내장식과 관련한 기술 연수를 추진합니다.
협력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7년에는 공동 세미나도 열 계획입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궁궐의 실내 복원 작업을 비롯해 서양식 실내장식 분야에서 근대 문화유산 보존관리 방안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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