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 7000만 명”…주가 사상 최고

“신규 가입자 가운데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 선택”
12일(현지 시각) 주가 819.50달러 기록…올 들어 68%↑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2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의 뉴스 블로그를 통해 "광고형 요금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7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알렸다. ⓒ 로이터 통신=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이용자 수 70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12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의 뉴스 블로그를 통해 "광고형 요금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7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러한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1.75% 오른 81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2년 넷플릭스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다. 장 중 한때는 820.37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8%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아울러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광고 상품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오는 12월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의 광고 효과를 광고주들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 명 늘어 총 2억8272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