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韓 가족 尹에 욕설?…당원 탈 쓴 잠입간첩 잡아야, 특히 한동훈 당원"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1.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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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욕을 한 한동훈 당원을 찾아내 쫓아낼 것을 당에 요구했다.

친윤계인 김 최고는 13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한동훈 대표 가족(어머니, 장인, 장모, 아내 등) 이름과 같은 당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욕설을 장기간 올린 일에 대해 "지금 당은 그다지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한 대표 측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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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올려쓰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욕을 한 한동훈 당원을 찾아내 쫓아낼 것을 당에 요구했다.

친윤계인 김 최고는 13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한동훈 대표 가족(어머니, 장인, 장모, 아내 등) 이름과 같은 당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욕설을 장기간 올린 일에 대해 "지금 당은 그다지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한 대표 측을 겨냥했다.

이어 "수십 명으로 추측되는 당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들어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고 한동훈 대표까지 비난했다"면서 "이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더러운 형태의 당내 분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최고는 "같은 당원으로 이런 욕쟁이 저질 당원들을 그냥 볼 수 없다. 해당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부 색출해서 축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욕설한 이가 한 대표 가족인지에 대해 김 최고는 "전부 실명 인증을 통해 글을 게재할 수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 이름의 당원은 가공인물은 아니다. 동명이인인지 아닌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묘한 뒷맛을 남겼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한동훈으로 게재된 당원의 글은 내가 쓴 것이 아니다'고 확인해 줬다. 본인이 '아직 아이디 인증을 받지 않아서 쓸 권한이 없다'고 했다"며 "저도 그 말을 믿고 '한동훈 대표는 글 쓸 권한이 없다'라는 말을 했었다"고 한 대표를 직접 의심하는 행동은 피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는 "당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쓴 글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당원 탈을 쓴 잠입한 간첩들인 욕쟁이 저질 당원 모두 색출해서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쓴 글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 한동훈 당원을 반드시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글을 쓴 사람들도 반드시 색출해서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한 대표에게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 최측근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런 비방의 글을 한 대표가 실명으로 했겠냐"며 받아 친 뒤 "사무총장이 이런 글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당무감사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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