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게시판에 '윤 부부 비방 글'..."한동훈 가족이 쓴 거 아니냐" 주장 [Y녹취록]
장예찬 "한동훈 대표의 온가족 드루킹 의혹"
"장인·장모·모친·배우자·딸 등과 똑같은 이름"
김민전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 조속히 해야"
홍준표, '윤 부부' 비방 글에…"수사 의뢰 하라"
친윤계, 당원 게시판 논란에 "진상 규명해야"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하고 김 여사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는데 친윤계가 여기에 대해서 당무감사를 요구하면서 지금 논란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게시판에 (윤 대통령 비난) 글을 한동훈 대표와 동명이인들, 그리고 한동훈 대표들의 가족들이 대거 쓴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번호 전체를 보여 줄 필요는 없겠지만.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이 우리 한동훈 대표는 아니라고 하는 걸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식으로 해서 좀 이걸 빨리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잘못됐기에 그렇게 된 것인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 작성자가 사실상 한 대표 가족이 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인데요. 원래 이게 게시판에 익명으로 작성해서 올리는 거 아닌가요?
◆엄경영> 그러니까 실증을 해야 됩니다. 이를테면 이름하고 주민번호 하고 이런 걸 넣어야 가입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름은 가려져 있지만 대략 누가 쓰는지 알 수 있는 거죠.
◇앵커> 성만 나오고 뒤에 이름 두 자는 안 나오는 형식으로.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저는 이것이 한동훈 대표나 한동훈 대표 가족이랑 연관돼 있다 보기는 좀 어려운 게 한동훈 대표는 SNS를 비롯한 온라인 활동을 거의 안 합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에도 가끔 올리는 수준, 공식적인 얘기만 올리고 있고요. 그리고 장인 같은 경우는 지금 79세거든요. 그래서 이게 당원게시판에 가입해서 이렇게 글을 올릴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박원석> 진위 여부는 할 수 없는데 저걸 가지고 당내에서 당무감사 얘기가 나오고 공방이 진행되는 건 여전히 국민의힘이 대단히 한가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주에 있었던 대통령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보수언론들마저도 나서서 그게 사과냐. 이렇게 일제히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안 되고 있는데 여전히 당내에서는 친윤, 친한 이렇게 패거리를 나누어서 정당의 게시판이라는 건 늘상 그렇습니다. 거기에 가면 한동훈 대표 욕도 있고 윤석열 대통령 욕도 있고 한 건데. 물론 진위는 모르겠습니다. 동명이인인 건지 아니면 실제 가족들이 그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걸 가지고 당내에서 공방의 소재로 삼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수사해야 된다 이런 의견까지 내고 이런 걸 보면.
◇앵커> 홍준표 시장이 그런 얘기를 했죠.
◆박원석> 국민의힘이 여전히 한가하다. 지금 그럴 때인가 싶어요.
◆엄경영> 그런데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하고 있고 또 윤 대통령도 사실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보수층 내에 두 가지 기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 난맥을 풀고 국정 운영을 하자 이런 기류가 있고 또 한 기류는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보수 재건을 하자. 이렇게 두 의견이 굉장히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갈등의 최고조로 이르렀던 때가 지난주 7일 그러니까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이때였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기류가 지금 맞부딪히면서 강성 지지층의 일부가 이런 댓글을 올렸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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