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논란' 연출가 박근형 "제 잘못,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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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가인 박근형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근형은 1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가 잘못해서 정직 처분을 받은 게 맞다"고 인정했다.
한예종은 지난 8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국가공무원법·한예종 윤리강령 교원 실천지침에 의거 박근형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박근형은 1999년 선보인 '청춘예찬'으로 그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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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공연 취소 결정
앞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한예종 측에 확인해 전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 4월 학생들과 식당에서 음주 및 식사를 하던 도중 피해 학생의 볼에 뽀뽀하고 “아가, 아가”, “나는 네가 좋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은 지난 8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국가공무원법·한예종 윤리강령 교원 실천지침에 의거 박근형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서울문화재단은 박근형이 작·연출한 공연 두 편을 취소했다. 당초 서울문화재단은 12월초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박근형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극단 골목길의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미 예매 완료된 티켓에 대해선 전액 환불 처리하겠다고 알렸다.
서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주쯤 징계 관련 내용을 뒤늦게 인지했으며 당사자 면담 등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계약 해지 및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극단 측에 지급한 공연 제작비는 전액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형은 1999년 선보인 ‘청춘예찬’으로 그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극계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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