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 프로젝트' 삐그덕?… 수장 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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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서울 44배 규모의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수장이 교체됐다.
사업비 상승과 재원 부족으로 네옴 프로젝트 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세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하게 됐다.
정확한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나스르 CEO는 사우디 내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네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여러 문제에 직면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네옴 측은 아이만 알 무다이프 PIF 국내 부동산 사업부 책임자를 CEO 대행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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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르, 강압적 경영으로 비판 받아
PIF 부동산 사업부 책임자, CEO 대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서울 44배 규모의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수장이 교체됐다. 사업비 상승과 재원 부족으로 네옴 프로젝트 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세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하게 됐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네옴 측은 이날 네옴 CEO 나드미 알 나스르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나스르 CEO는 사우디 내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네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여러 문제에 직면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2017년 발표한 탈(脫)탄소 경제 성장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네옴에는 170㎞ 길이 선형(線形) 도시 ‘더라인’과 부유식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우디의 핵심 사업이지만 초기 사업비를 대야 하는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최근 첨단산업과 스포츠 이벤트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급감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가 네옴 예산을 수 십억 달러 삭감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예상 사업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도 네옴의 걸림돌이다. 발표 당시 5000억달러(약 704조원)였던 네옴 사업비는 최근 최대 1조5000억달러(약 2114조원) 규모로 늘었다. 완공을 위해 최종적으로 2조달러(약 2817조원) 이상이 투입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네옴의 수장은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네옴의 첫 CEO는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전 지멘스 및 알코아 CEO였지만, 곧 나스르로 교체됐다. FT는 “나스르는 사우디 아람코에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능력으로 유명했지만, 강압적인 경영 스타일로 비판 받았다”고 전했다.
CEO 뿐 아니라 네옴의 미디어부문 책임자이던 웨인 보그도 지난 9월 네옴을 떠났다. 지난 여름 네옴의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잇따라 사망했는데, 당시 웨인 보그가 “사람들이 죽으니까 일요일 밤에 회의를 해야한다”고 불평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도된 바 있다.
네옴 측은 아이만 알 무다이프 PIF 국내 부동산 사업부 책임자를 CEO 대행으로 지명했다. 네옴은 PIF의 자회사다. 네옴은 성명을 통해 “네옴이 새로운 실행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비전과 목표에 맞춰 운영의 지속성, 민첩성 및 효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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