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알룰로스, 호주∙뉴질랜드 진출… ‘저당 대체 감미료’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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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국내외 알룰로스 제조사 중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한다.
삼양사는 13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알룰로스의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이 노블 푸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한다.
삼양사는 이러한 시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21년 FSANZ 승인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당분간 알룰로스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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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첨가∙저당 트렌드 속 시장 잠재력 커져
노블 푸드는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에서 도입된 신개념 식품 분류로,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식품 원료에 대한 승인을 의미한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이 노블 푸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한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약 70%의 단맛을 지니며 칼로리가 거의 없는 당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와 캐러멜화 반응을 제공해 다양한 식품 제조에 적합하다. 이번 승인으로 알룰로스는 현지에서 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받아 저당 및 무첨가 제품 제조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호주의 식품 시장은 연평균 약 4.6%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저당∙저지방 제품과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이 높아 정부 차원의 대체 감미료 사용 장려 가능성도 있다. 뉴질랜드 역시 웰빙 제품과 특정 성분을 배제한 ‘무함유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 무가당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는 이러한 시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21년 FSANZ 승인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당분간 알룰로스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B2B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통해 현지 고객사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20년 미국 FDA의 GRAS(안전원료인증)을 받았으며, 같은 해 할랄 인증도 취득해 다양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고객사와 유통사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 9월 울산 스페셜티 공장을 완공해 알룰로스 연간 생산량을 1.3만 톤으로 확장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액상형과 결정형 알룰로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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