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주말집회 예고에 "기어이 하려거든 대입 시험 끝나고 하라"

이세영 기자 2024. 11.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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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 시험이 끝나고 하라”고 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에 한 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그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려는 걸 정면 비판한 것이다. 오는 14일은 대입 수능 시험, 16일은 대입 논술 시험이 치러진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입 시험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16일)과 다음 토요일(23일) 대입 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동료시민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를 통해 공개한 수험생 응원 영상에서도 “이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 수험생 여러분,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신 학부모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늘 그랬듯이 잘하실 거고 잘 되실 것이다.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오늘까지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도 없고, 후회도 없는 수능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두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한다”며 “국민의힘은 항상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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