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판소리, 서도소리까지…국립국악원 '필운대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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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민 '필운대풍류' 세 번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 예기, 의기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겸재 정선의 '필운대상춘', '필운상화' 등을 소재로 한 영상이 공연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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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민 '필운대풍류' 세 번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해당 공연을 오는 20~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안경모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음악은 정악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진악 사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 예기, 의기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음악 구성은 가곡, 가사, 시조와 같은 정악풍의 음악 뿐 아니라 판소리와 단가, 서도소리와 같은 민속악풍의 음악까지 영역을 확장해 장르를 넘나드는 풍류음악의 장을 만들었다.
또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하는 풍류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극적·음악적 요소와 영상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겸재 정선의 '필운대상춘', '필운상화' 등을 소재로 한 영상이 공연과 조화를 이룬다.
이건회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신분고하를 뛰어넘어 자연과 더불어 예술로 교류하던 선인들의 풍류 시간에 동화돼 풍류의 정수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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