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팔공산 오르는 수험생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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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하지만 사회 고발뿐 아니라 따뜻한 뉴스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등장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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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하지만 사회 고발뿐 아니라 따뜻한 뉴스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등장했습니다. 수능이 아니라 학력고사를 쳤던 1985년 당시 대구의 학부모들은 시험을 앞두고 어디를 찾았을까요?
팔공산 갓바위입니다. 이곳 석조여래좌상 아래에는 내일 있을 대학입학학력고사를 앞두고 자녀들의 합격을 비는 기도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학부모들은 쉼 없이 약사여래불을 부르면서 자녀들이 한 점이라도 더 따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합장 기도를 했습니다.
학부모
"다른 거 있습니까? 그저 점수나 조금 더 따게 해달라고 뭐 그랬죠"
신라 선덕왕 때 높이 4m의 돌부처로 다듬어진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은 팔공산 82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진입로가 50도에서 70도나 되는 가파른 길이 2.5km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합격을 비는 간절한 소망은 벼랑길도 아랑곳없이 이른 새벽부터 굽이굽이 이어져 오늘 하루만도 수천 명을 헤아렸습니다.
입시 경쟁 못지않은 이 기도 경쟁이 어느 정도 시험에 도움이 될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간절한 기도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 바로 그것이라 하겠습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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