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작전속 결국엔 예상대로…타이완 린위민은 어떤 투수?

문영규 2024. 11.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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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타이완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당초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를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직전에 열린 감독자 회의해서 타이완 측이 갑자기 선발 투수 발표를 취소하자는 뜻을 알려온 것이다.

결국 어젯밤 늦게 선발투수가 발표됐는데, 예상대로 좌완 투수 린위민이었다.

당초, 한국 언론도 린위민을 선발 투수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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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타이완 대표팀의 좌완 투수 린위민


어제(11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타이완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당초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를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직전에 열린 감독자 회의해서 타이완 측이 갑자기 선발 투수 발표를 취소하자는 뜻을 알려온 것이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기자회견 후 한국 취재진 앞에서 타이완전 선발 투수는 고영표라고 당당히 밝혔다. 반면, 쩡하오쥐 감독은 선발 투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끝까지 말을 아꼈다.

결국 어젯밤 늦게 선발투수가 발표됐는데, 예상대로 좌완 투수 린위민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당초, 한국 언론도 린위민을 선발 투수로 점쳤다. 그럼에도 타이완 감독은 끝까지 심리전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리포트 '직구는 50 체인지업은 60'
린위민의 키는 180cm로 큰 편이 아니며, 직구 구속도 140km/h 초반에서 150km/h 수준으로 구속이 빼어난 투수도 아니다. 왼손 투수인 것은 이점이지만, 구위가 뛰어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린위민은 21세로 미 MLB 닷컴에서 평가한 애리조나 유망주 후보 중 7위로 꼽혔. 하지만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현재로썬 큰 투수도 아니다. 올해엔 트리플A 경기엔 단 한 경기 출장했고 더블 A엔 19경기에 나와 3승 6패에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4 MLB.COM 스카우팅 리포트 (20-80스케일)
직구: 50 | 커브: 55 | 슬라이더: 50 | 체인지업: 60 | 커터: 45 | 제구: 50 | 종합: 50

직구 자체는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지만, 체인지업과 여러 변화구를 섞어 던지는 다양한 레파토리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린위민의 체인지업은 MLB.COM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20-80 기준 60점을 받았는데, 이는 약 상위 15%의 수치로 '평균을 넘는 우수한 재능'이란 평가다. 린위민의 체인지업은 더블A에서 약 50%의 헛 스윙율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커브의 낙차가 매우 크며 슬라이더는 횡 이동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린위민은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번 등판해 예선전에선 6이닝 무실점을 결승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좋은 기록이지만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결국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우타자로 거듭난 김도영과 최근 연습 경기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윤동희가 좌완 린위민 공략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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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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