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황동혁 “최승현 캐스팅, 복귀 가능하다 판단… 결과물 보면 이해될 것"
내달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하는 황동혁 감독은 그룹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을 캐스팅한 데 대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으나 많은 분이 우려를 표하셔서 제가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 후반작업이 한창이던 올해 8월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언론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당시 언론간담회는 13일까지 보도 금지를 조건으로 석 달 앞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최승현이 출연하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 감독은 “최승현 배우 같은 경우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형 집행이 끝났다. 예전부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도 있었지만 대마초 관련으로 쉬었다 복귀한 분도 봐왔다”며 “이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현해서 제가 생각한 게 오히려 좀 잘못 됐을 수도 있겠구나, 좀 짧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3년 전 시즌1에서 우승한 성기훈(이정재)가 해외로 나가는 대신 다시 게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전체 7개 에피소드다. 시즌2와 함께 촬영한 시즌3은 내년에 공개된다. 황 감독은 2·3시즌 각본을 한꺼번에 썼으나 이야기 흐름상 둘로 나눠 선보이게 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배우들에게 대본 파일을 주는 대신 스트리밍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여줄 만큼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촬영됐다. 마지막까지 전개를 아는 출연진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