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소장 미술품 10점 중 2점 진품보증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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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10점 중 2점은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품보증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13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미술품 3699점 중 750점(20.2%)은 진품보증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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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10점 중 2점은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품보증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13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미술품 3699점 중 750점(20.2%)은 진품보증서가 없었다.
개인소장가, 기관·단체, 화랑 등을 통해 구매한 작품들은 진품보증서가 없을 경우 위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진품보증서가 없는 미술품들의 경우 진품 보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에 구매한 작품들이 대다수"라며 "구매 미술품 진품보증서 보유 규정은 2010년에 제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구매한 작품 중에서도 진품보증서를 보유하지 않은 작품이 8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구매 작품 6점과 2012년 구매 작품 2점에 진품보증서가 없었다.
나아가 미술관 보유 작품 중 57점은 언제 누구로부터 구입한 것인지 구입 경로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시립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들이 진품인지 위작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채 무작정 전시만 해 놓고 보는 것은 시민에 대한 무시며 서울시립미술관측의 직무 유기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향후 시립미술관은 진품보증서가 없는 작품들은 공인된 감정기관에 진위 감정을 맡겨 하나하나 진품임을 검증 받도록 조치하는 등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위작 시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위작을 전시했다는 오명을 얻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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